{상징해석}
< 나 귀 >
*어때요? 상징학이 재미있지요? 재미있게 공부하셨으면 그냥
가시지 마시고 격려 한 마디씩은 해 주시고 가세요. 이번에는
"나귀"에 대한 성경의 해석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귀는 고대 아프리카 산악 지대에서나 중동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짐승이다. 고대 중동지방에서는 나귀에 안장을
지워 등에 타고 다니기도 하였으며, 왕이나 제사장, 사자와
같은 존귀한 자들이 나귀를 타고 다니기도 하였다.
또 나귀는 체구가 작으면서도 허리가 튼튼하여 등에 짐을
지우고 다니기에 안성마춤이다.
나귀의 단점은 소처럼 주인에게 순종하지 못하고 고집이
많은 것이다.
나귀는 주인의 음성을 듣지 않고 이기적인 기질에서 오직
세상 지식의 끄나풀에 매어 있다. 그러므로 말은 채찍으로
다스리고 나귀는 입에 자갈을 물려 다스린다.
솔로몬도 말하기를 말을 퍼뜨리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입에
자갈을 물리우라는 말씀도 하였다. 교회에는 나귀와 같이
입에 자갈을 물리워야 하는 성도들이 어디나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나귀의 장점도 있다.
첫째, 나귀는 겸손과 봉사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노니 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
(슥9:9하반절).
"잇사갈은 양의 우리 사이에 꿇어 앉은 건장한 나귀로다. 그는
쉴 곳을 보고 좋게 여기며 토지를 보고 아름답게 여기고 어깨를
내려 짐을 메고 압제 아래서 섬기리로다"(창49:14-15).
예수 그리스도는 만왕의 왕이지만 겸손하여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왕의 대관식을 가졌다.
야곱은 임종시에 그의 열두 아들을 불러놓고 장래 되어질 일을
예언할 적에 여러 짐승을 비유해서 예언하였다. 야곱의 열두
아들 중 잇사갈은 나귀에다 비유하였다. 나귀는 안식을 누리며
섬김과 봉사의 동물로 비유해서 말하였다. 나귀는 겸손과 봉사
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둘째, 나귀는 미련함을 상징하기도 한다.
"말에게는 채찍이요 나귀에게는 자갈이요, 미련한 자의 등에는
막대기니라"(잠26:3).
나귀는 일면 고집이 세다. 그러므로 나귀를 다스릴려면 그 입에
자갈을 물려서 다스렸다. 말(언어)로서 다스리지 못하면 매로서
다스린다. 매로서 다스림을 받아야 할 인간이라면 미련한 사람
이다. 그렇기에 미련한 사람을 두고 나귀에다 비유하였다.
오늘날에도 나귀와 같이 미련한 사람들이 교회에 많이 있다.
말씀으로 설교해도 안 되고 오직 자기의 어리석은 지식과 입으
로만 행하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옛날 고대 유대에서는 이러한
사람들을 나귀에다 비유하며 그들과 상종치 말라고 하였다.
"할렐루야!"
가장낮은자 목사